꾸준함이 흔들릴 때 효과적인 ‘써두기 전략’ 공개
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
하루하루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점점 커진다.
- 오늘 못 쓰면 루틴이 끊어질까 봐 불안하고
- 급하게 쓴 글은 만족스럽지 않고
- 글감이 없어지면 당황하게 된다
그리고 결국 한 번 멈추면,
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어렵다.
이럴 때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 게 있다.
바로 “미리 써둔 비공개 글”,
내가 ‘쓸 준비’가 안 된 날을 위한 백업 콘텐츠다.
오늘은
블로그를 오래 쓰는 사람들만 아는
비공개 글 10편 전략을 정리해본다.

1. 비공개 글은 ‘완성작’이 아니라 ‘재료’다
비공개 글이라고 해서
-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야 하고
- 구조까지 완벽해야 하고
- 바로 발행할 수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.
오히려 이렇게 써두면 된다:
- 제목만 적어놓기
- 3줄짜리 도입만 저장
- 예전에 썼던 글의 문단 하나 복붙
- 오늘 떠오른 글감만 메모
중요한 건 "이걸 나중에 꺼내 쓸 수 있게 해두는 것"
이런 식으로 10편만 저장해두면
심리적으로 엄청난 안정감을 준다.
2. 하루 1편 ‘비공개용 글쓰기’를 따로 해본다
‘오늘은 공개 글을 안 써도 괜찮다’는 날,
그 시간을 활용해
비공개용 글을 1편 써두는 루틴을 만들어보자.
예시로 이런 것들이 있다:
- “애드센스 승인 이후 실수한 점들” (개요만)
- “조회수 0일 때 내가 포기 안 한 이유” (메모 수준)
- “블로그 카테고리, 이렇게 나눠봤다” (문장 없이 아이디어만 나열)
이런 글은
글이 안 써지는 날, 바로 꺼내어 마무리하거나 수정해서 공개 글로 바꾸면 된다.
3. 미리 써둔 글이 루틴을 ‘구해주는’ 순간이 온다
이 전략의 진짜 가치는
블로그 루틴이 무너질 위기에 있을 때 드러난다.
예를 들어,
- 몸이 아파서 글을 못 쓸 것 같은 날
- 외출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날
- 멘탈이 흔들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
그럴 때
비공개 글함에서 ‘조금만 다듬으면 될 글’을 하나 꺼내
가볍게 올리고 하루를 지킬 수 있다.
이게 루틴을 지키는 진짜 힘이다.
어떤 글을 비공개로 써두면 좋은가?
4. 어떤 글을 비공개로 써두면 좋은가?
- 경험 기반 글
예: “블로그 1개월차, 지금 느끼는 솔직한 생각”
→ 내 경험이나 현재 상황을 정리한 글은 나중에 공감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어. - 팁 요약형 글
예: “애드센스 승인 전 꼭 해야 할 체크리스트”
→ 정보성 주제를 요점만 정리해두면 나중에 상세 설명을 붙여 활용할 수 있어. - 과정 기록형 글
예: “오늘 쓴 글의 흐름, 다음에 쓰면 더 좋을 구조”
→ 글을 쓰면서 느낀 점, 실패한 흐름, 수정 아이디어 등도 훌륭한 비공개 글 재료가 돼. - 질문-답변형 글
예: “왜 체류시간이 중요한가? 초보 블로그가 알아야 할 이유”
→ 자주 묻는 질문이나 스스로 고민했던 내용을 적어두면 나중에 유용한 콘텐츠로 완성할 수 있어. - 감정 정리형 글
예: “오늘은 쓰기 싫은 날이다. 그럼에도 메모는 남긴다”
→ 쓰기 힘든 날 감정을 담은 글은 나중에 진정성 있는 에세이나 회고형 글로 쓸 수 있어.
5. 비공개 글함이 많은 블로그는 강하다
겉으로 보기엔 조용한 블로그처럼 보여도,
비공개 글함에 10편 이상 쌓여 있는 블로그는 흔들리지 않는다.
왜냐하면
- 항상 꺼낼 수 있는 글이 있고
- 글을 쉬는 날에도 ‘글과 연결돼 있는 상태’가 유지되고
-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저장할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.
그건 결국
블로그를 이어가는 에너지 저장고 같은 역할을 한다.
마무리하며
글을 매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,
글이 안 써지는 날을 대비해둔다는 건
진짜 ‘꾸준한 블로거’가 되기 위한 준비다.
비공개 글은 나만 보는 글이지만,
내 블로그를 계속 숨 쉬게 해주는 백업 플랜이다.
오늘 글을 못 쓰겠다면
제목 한 줄이라도 적어서
비공개 글함에 저장해보자.
그 한 줄이, 다음 주의 루틴을 살릴지도 모른다.